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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

디자이너 피오나 꼬뜨르 의 전망 좋은집


 


핸드백디자이너 피오나 꼬뜨르의 4,700스퀘어피트(약 132평) 아파트의 꽃은 단연 도시의 스카이라인이다. 홍콩에서 가장 높고 가장 비싼 지역 바로 옆에 있는 이 아파트거실은 180도의 길이 50피트, 높이 8피트의 바닥에서 천장에 이르는 통유리로 되어있다.

거실 양 끝에서 방들로 이어지면서 바닥에서 천장에 이르는 전망은 이어져 집 전체가 도시를 보는 전망대나 다름없다.
 꼬뜨르의 사무실, 오락공간, 집으로 사용되는 이 아파트에는 침실이 6개, 욕실이 6 ½개이다.

꼬뜨르는 자신이 본 대표적 건물들은 모두 하늘로 솟아있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88층의 제2국제금융센터와 스타페리의 새 항로같은 주요대중교통수단 등이다. “전망 자체가 인테리어 디자인”이라고 44세의 꼬뜨르는 말한다.


꼬뜨르는 원래 이 아파트12층에 있던 두 개의 공간 사이에 있던 벽을 허물어 하나의 큰 거실로 만들었다. 양 측면으로는 각각 침실이 3개씩 위치해 있다. 부엌도 두 개인데 하나는 가족이 식사하는 공간이고 하나는 정식만찬을 위한 공간이다. 집 한쪽 끝에는 놀이방, 게스트룸, 그리고 꼬뜨르의 사무실이 있고, 다른 한쪽 끝에는 부부침실, 쌍둥이방, 나머지 두명이 함께 쓰는 방이 있다.

거실 한 중간에는 긴 크림색의 소파를 놓았다. 전망을 비추는 거울벽에 기대어 큰 거울이 두 개 더 있는데 거울 가장자리는 염색한 가오리껍질로도 알려진 샤그린가죽으로 감쌌다.


방이 다 크지는 않다. 가족이 식사하는 부엌은 작고 아늑하다. 부엌벽과 천장에는 꼬뜨르가 홍콩 삼수이포 패브릭시장에서 구입한 올리브얼룩말프린트로 염색한 린넨이 드리워져 있어서 일종의 사파리스타일을 연출한다. 책을 읽는 작은 서재에는 쟝마이클프랑크의 영향을 받은 콘솔이 필리핀의 장인들이 만든 비단뱀가죽 한 장으로 덮여있다.“여기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요소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었다.”고 그녀는 말한다.꼬뜨르는 집세로 얼마나 내는지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지만 ‘적당한 시장가’라고 말했다. 현 시세대로라면 2채의 33층 아파트였던 이 집의 집세는 한달에 32,000~35,000달러일 것이다. 꼬뜨르와 그녀의 남편 (금융회사의 아시아 투자은행장)은9년동안의 임대생활을 접고 구입할 집을 찾는 중이다.